안녕하세요! 오늘은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프랑스 요리 전문점 **'라쎄종(La Saison)'**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프랑스 요리는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대표 메뉴인 **비프웰링턴 코스**를 주문해봤어요.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솔직한 맛 평가를 공유해 드립니다!
### 1. 식전빵 + 단호박 바질 오일 스프

가장 먼저 나온 식전빵과 단호박 바질 오일 스프입니다.
보통 양식당에 가면 빵이랑 발사믹 오일을 함께 주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특이하게 오일 없이 빵과 스프만 제공되더라고요. 프랑스 식당 고유의 방식인지, 아니면 빵 자체에 짠맛 등 간이 이미 강하게 배어 있어서 그런 건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함께 나온 스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걸쭉한 질감이 아니라 스르륵 흐르는 가벼운 점도였어요. 바질 향이 꽤나 강렬해서 바질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스프의 진짜 '킥'은 따로 있었는데요. 스프 안에 사과로 추정되는 작은 조각들이 들어있는데, 이게 아삭하게 씹히면서 식감도 살려주고 맛의 밸런스도 확 잡아주더라고요! 아주 매력적인 스프였습니다.
### 2. 에피타이저 :: 비프 타르타르 & 감자튀김, 그리고 카치 오 페페 파스타

그다음으로 나온 에피타이저 **비프 타르타르**와 **감자튀김**, 그리고 **카치 오 페페 파스타**입니다.
* **비프 타르타르**: 맛 자체는 무난하고 평범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식감을 더해주기 위해 캐슈넛 같은 견과류가 함께 들어갔는지 씹는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별도로 나온 타르타르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곁들여 먹기 딱 좋았어요.
* **감자튀김**: 와, 여기 진짜 감튀 기가 막힙니다. 그냥 맛있어요! 감튀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위에 올려진 파슬리가 굵게 다져져 있어서 그런지 먹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파슬리 향이 참 좋았습니다.
* **카치 오 페페 (파스타)**: 테이블에 나오자마자 꾸덕~한 치즈 향이 엄청나게 풍겼습니다. 진한 치즈 향과 꾸덕한 소스의 점도를 보고 '와 맛있겠다' 하며 한 입 먹었는데... 면이 진짜 미쳤습니다! 면 자체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평소에 후추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도, 여기 후추는 왜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는지 신기했습니다. 치즈가 워낙 진해서 후추 향이 적당히 가려진 건지, 아니면 셰프님의 손맛이 워낙 좋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다른 파스타 종류를 먹으러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3. 메인 요리 :: 비프 웰링턴

드디어 오늘의 메인인 **비프 웰링턴**입니다. 인생 처음으로 먹어보는 음식이라 기대가 컸는데요, 부드러운 고기를 고소하고 담백한 페스츄리 생지로 감싸서 구워낸 요리더라고요.
페스츄리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합이 독특하긴 했지만, 솔직히 제 입맛(?)에는 엄청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ㅎㅎ 맛이 없다기보다는 "아, 이런 음식도 있구나. 한번 경험해 본 걸로 만족한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워낙 빵을 좋아하니까 고기까지 빵에 싸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고기는 불판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 게 제 입맛에는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 4. 디저트 :: 크렘브륄레

마지막 코스로 나온 디저트 **크렘브륄레**입니다. 윗면의 얇은 설탕 층을 톡톡 깨서 먹는 재미가 있죠.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특별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괜찮았습니다.
### 5. 총평 (★ 4.0 / 5.0)
* **내 맘대로 평점**: 5점 만점에 4점!
* **한줄평**: 메인 고기 요리에서 취향 차이로 점수가 살짝 깎였지만, 파스타와 감자튀김이 하드캐리한 곳!
전반적으로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셰프님의 솜씨가 좋으셔서 오늘 먹어본 메뉴 외에 다른 음식들도 궁금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면 자체가 감동적이었던 파스타는 자꾸 생각날 것 같네요. 나성동에서 색다른 프랑스 요리나 인생 파스타를 찾으신다면 '라쎄종'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